FORUM 127
Award
Awarded Winner ㅣ 당선작
서울시교육청 신청사건립 국제 설계공모
이번 국제 설계공모는 현 서울시교육청 청사를 용산구 옛 수도여자고등학교 부지로 이전하는 신청사 건립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업 부지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조성될 서울 최대의 공원부지 근처로 도심 재정비 사업에 따라 큰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에 위치한다. 이러한 도시적 맥락에 대응하면서, 신청사는 지역사회의 교육허브 공간으로서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새로운 관공서 건축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야 했다.
당선작은 이러한 요구를 도시로부터 내부화된 아트리움으로 풀어냈다. 7층 규모의 건물 전체가형성하는 아트리움은 청사 내 교육허브 공간과 업무 공간의 공유 공 을 시각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1층은 로비 공간으로 도시 가로를 건물 내부로 끌어들였다. 인근 주민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이용할 수 있는 커피숍, 라운지 등이 1층에 배치됐다. 2~3층은 교육허브 공간으로 1층의 도시 가로가 입체적으로 연장된 모습이다. 다양한 레벨에서 접근할 수 있게 테라스형으로 설계됐는데, 학생・교직원・학부모 등 교육 주체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율적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4~7층 업무 공간은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인 접근이 제한된다. 하지만 공유 공간만큼은 아트리움을 향해 열어놓아 시각적인 개방성을 유지하고자 했다. 창의적 업무를 위해 공간적으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스마트 오피스 개념도 제안되었다.
심사위원단은 “공공건축의 공적 가치를 입방체 볼륨과 내부화된 로비 공간의 통합으로 풀어냈다”며 “청사 건축이 가진 공간 구조 형식을 비판하듯 새롭게 배치됐다”고 평했다. 이어 “도시의 길이 내부의 교육허브 공간까지 연장되는 이러한 개방적인 시민광장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소통을 예견한다”고 덧붙였다.
PUBLICITY IN PUBLIC ARCHITECTURE
건축공간의 공공성을확보하기 위해서는 첫째, 공공의 시스템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개체 간 최적의 소통을 이룰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을 형성해야 하고 둘째, 개인만을 위한 닫힌 공간이 아니라 모두를 생각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열린공간을 지향해야한다. 이러한 기본적태도가 건축공간에 실현됨으로써접접근성-연계성-개방성-쾌적성을 높여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고, 그과정이 심화되어 개인들이 긍정적이고 원활한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였을 대 우리는 건축공간에서 공공성이 실현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기존의 교육청들은 공공 시스템을 구성하는 공간구조에서부터 도시와 만나는 공간의 배치까지 진정한 공공성을 갖춘 공공건축물로 보기 어렵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을 토대로 소통과 개방을 위한 공공건축물을 구상하는 것이 우리 계획안의 출발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서울시 교육프로그램 및 정책을 기획, 제정하는 공공기관으로 창의적이고 질 높은 교육행정을 위한 거버넌스 조직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건축공간은 현재의 교육청의 기능을 수용함과 동시에 교육청의 목표에 부합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새로운 교육청의 목표가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한 소통, 네트워크,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공공가치를 창조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현하는것 이라고 생각했고, 이목표에 부합하는 건축공간을 구상하는 것이 본 프로젝트의 핵심적 가치라고 믿는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가 제안하는 공간은 다음과같다.
공공건축의 소통
건축공간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첫째, 시스템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개체 간 최적의 소통을 이룰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을 형성해야 하고
둘째, 개인만을 위한 닫힌 공간이 아니라 모두를 생각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열린공간을 지향해야 한다.이러한 기본적 태도가 건축공간에 실현됨으로써 접근성-연계성-개방성-쾌적성을 높여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고, 그 과정이 심화되어 개인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였을 때 우리는 건축공간에서 공공성이 실현되었다고 말할 수있다.
디자인은 용산공원과 후암동 특별계획구역의 녹지를 잇고, 주민에게 개방된 길을 만들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로 연결하는 것으로 부터 출발했다.
이 통로는 주민과 교육주체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건축과 광장이 통합된 공공건축의 새로운 공공공간을 제시한다.
INTEGRATION OF PLACE AND SPACE
광장과 건축공간이 통합된 입체 커뮤니티 공간
공공건축의 목표는 공공성이며, 이 공공성은 소통과 개방으로 구현된다.
우리의 공공건축 대부분은 공공성이란 이름으로 건물 전면에 마당을 계획하지만, 프로그램과 분리되고 도시조직과 분리된 마당은 담장에 둘러싸인 소극적인 개방공간이 된다.
우리가 제안하는 교육청의 공공성은 도시조직을 잇는 길과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 프로그램이 입체적으로 만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광장과 건축공간이 통합된 것으로 녹지를 잇는 길로 연결된 도시조직과 개방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장소이며 시각적으로 입체적인 통합을 이룬다.
창의업무공간과 네트워크 오피스
일의 방식은 많은 변화가 있어왔고, 현재는 네트워크 환경과 IT기술의 진보에 따라 ‘ANYTIME, ANYWHERE’으로 일할 수 있는 조건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는 교육청이란 곳이교육정책을 제안하고 수립하는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며,이 목적을 위한 공간은 첫째 프로젝트룸 및 회의 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를 통해 그룹단위의 업무를 지원하는 GROUP WORK PLACE, 둘째 실내정원, 식음을 즐기거나 대화를 위한 커뮤니티 데크 등 지적 창조성을 도와주는 REFRESH PLACE, 셋째 효율적이고 유동적인 사무환경 구현을 위한 SUPPORT FACILITY로 구성된다.
이 세가지 창의 업무 공간은 서로가 독립성을 유지하며 동시에 협력하는 교육청 업무특성에 적합하도록 각 부처별 공간과 네트워크 된다.
MULTI-FUNCTION SMART OFFICE
기존 오피스는 두사람 당하나의 파티션을 두고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파티션은 개인 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지만 공간의 성격을 명확하게 정의함과 동시에 상대방의 시선을 차단함으로써 삭막한 느낌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는 경계가 흐린 공간이 커뮤니티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했다.
사이드 파티션이 없는 책상, 앉는 방향의 자율선택이 가능한 가구배치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쉽게 커뮤니티를 발생시킬 수 있다.
무빙파티션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조직개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무경계 공간을 계획하엿고 어런 공간은 '일'이라는 단순 속성을 넘어서 함께 먹고, 즐길 수 있는 '다기능 스마트오피스'로 새롭게 제시될 수 있다. 가구배치에 따라 일터에서 쉼터, 놀이터로 확장되는 공간들은 URBNA CLOUD를 구성하는 조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