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대한민국 공동주택 설계공모 인천도화지구 B3BL
Apartment Houses,
Michuhol-gu,Incheon,Korea
Project Type : Design Competition
Award : Winner
Size : 50,000㎡
"N분(分割)단지와 N분(minutes) 동네"는 공간적 단위와 시간적 단위가 도시적관점에서 통합된 마을의 구조다. 공간적 관점에서 N분(分割) 동네는 주변 도시조직으로부터 점진적인 변화를 만드는 물리적 스케일의 변화를 통해 구현되며, 가로공간은 커뮤니티의 단위를 재구축하면서 삶의 행위를 재조직하고, 도시조직과 소통한다. 이 소통가운데 공동체 활성화가 만들어지며, 이 커뮤니티는 작은 단위로부터 건축 - 도시로의 시간적인 확장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N분(minutes) 동네다.
인천 도화지구 B3블럭은 저층고밀의 구도심과 재개발지구를 연결하는 도시접점에 위치하며, 경사지라는 특수성을 갖는 대지에 자리잡는다. 새로운 공공임대주택의 "N분(분할)단지와 N분(minutes)동네"의 구현을 위해 첫째, 경사지라는 대지의 특수성을 반영한 도시경관의 구축, 둘째, 이질적인 도시환경의 도시공간 접점에서의 컨텍스트의 조직, 셋째, 다층적이고 다공적 커뮤니티 공간 계획을 시도한다.
인천 도화지구는 인천대 이전 이후 활력을 잃은 구도심권의 재생을 위한 도시계획구역이다. 도시의 흔적을 아파트란 이름으로 지워가고 있는 대부분의 우리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도화지구는 주변의 저층고밀의 구도심과 이절적인 도시지표를 갖는다. 아파트는 길과 마당이라는 도시와 건축이 만나는 접점공간을 없애버렸고, 과거의 길이 남아있는 저층고밀의 구도심 다세대주택들은 도시광장과 녹지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시공간을 가지고 있다. 이제 우리의 아파트는 이 이분화된 도시를 통합하는 도시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 계획안의 출발점이다.
도화지구 내 도화B3블럭은 6개의 중,고등학교 그리고 2개의 대학교와 인접하며, 구도심과 도화지구를 나누는 송림로에 면하고 있다. 도화지구와 구도심을 연결하는 접점공간에 위치한 도화지구 B3블럭은 이 이분화된 도시컨텍스트가 투쟁하는 장소이며, 이 투쟁은 대지가 들려지고 (lited), 가라앉은 (sunken) 입체적인 Platform 위에 점진적인 텐트형 스카이라인이 구축을 만든다.
경사진 대지의 입체적 플랫폼과 시간적, 공간적 단위의 통합
도화B3블럭의 대지는 약 30m의 높이차를 갖는 경사지다. 이 경사지를 연결해 주거를 구축하는 방법은 오늘날에는 생소한 것이지만, 오랜 기간 동안 인류에게 익숙한 방법이다. 등고선을 따라가며 평평한 곳을 고르고, 입체적인 레벨을 정하고, 그 공간을 연결하면 건물이 땅에 앉은 모습이 된다. 이 다층의 플랫폼 위에 입체적인 소통을 위한 보이드 공간이 계획되고, 이 보이드 공간을 따라 커뮤니티 시설들이 연결되면, 경사진 대지와 레벨을 맞춘 "입체적인 판(multi-platform space)"가 만들어진다. 이 입체적인 대지는 주거동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연결하며 다양화되고, 사용자에 의해 도시로 확장된다.
도화지구 B3블럭은 중층저밀의 인천대학교와 저층고밀의 구도심을 연결하는 도시 컨텍스트를 갖고 있으며, 두 개의 서로 다른 레벨을 연결하는 경사지에 자리잡는다. 대지가 갖는 이 매개적 성격은 단지의 스카이라인계획에 투영되어, 단지 주변부에서부터 중앙부로 점진적인 상승을 하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갖는다. 대상지의 도시지표는 건폐율 20% 최고층수 30층으로 중-고층의 공동주택을 위한 것으로, 이 도시지표는 저층고밀의 주거지와의 부드러운 연결을 어렵게 만든다. 계획안은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구성하기 위해 단지 중앙에 25~27층의 랜드마크 타워를 배치해 비교적 넓은 통경축을 갖도록 했다. 이 통경축을 중심으로 단지 주변부는 13~17층의 타워와 5층의 중층 판상형이 결합된 복합형 주동을 배치해 주변 도시 컨텍스트와의 부드러운 연결을 시도한다.
